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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미난 생활놀이 레시피 / 초간단 생활놀이

분류 : 놀이교육
엄마표 놀이 전문가에게 쉽고 재미난 생활놀이 레시피 배워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에 활용하세요

“7살 딸내미가 유치원만 갔다 오면 놀아달라고 아우성이에요. 그런데 매일 뭘 해야 할지 난감해요.” 김화란(39세,서초동)씨는 “은근히 매일 아이랑 놀아주는 게 스트레스가 된다”고 털어놓는다.

아이랑 놀아주는 게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놀이로 먹고 산다. 놀이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고, 세상 밖으로 나갈 힘을 얻는다. 자신의 블로그에 재미있는 엄마표 놀이법을 올려 많은 사랑을 받자 내친 김에 책까지 내며 놀이전도사가 된 엄마들이 있다. 놀이에 자신 없는 엄마들은 블로그 꽃님이네(http://blog.naver.com/mollafasa)로 알려진 전은주씨와 깡지의 보물창고((http://blog.naver.com/jykang73)의 강다연씨의 놀이법을 벤치마킹해보자.


인터뷰 / ‘초간단 생활놀이 150’의 저자 전은주씨(꽃님에미)

“놀이의 목표는 관계와 소통이죠.”

"저는 꽃님(초등학교 2학년)이 6개월 되도록 아기에게 말 한마디 할 줄 모르던 엄마였어요.”

아이와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전혀 몰랐던 엄마가 그림책 읽어주고 영어로 놀이해주면 영어를 잘하게 된다기에 열심히 놀이 아이템 수집해서 놀이를 해주다 어느 날 놀이 자체의 즐거움에 눈을 뜨게 됐다는 전은주씨.
“놀이의 첫 번째 목적이 ‘영어공부’에 있었지만 다행히 영어가 아닌 놀이로 끝이 나 다행”이라며 “공부시키겠다는 목적의식을 버리니 놀이가 100배쯤 더 재미있어지더라”는 체험담을 들려준다. 곧 놀이의 목표는 ‘관계’와 ‘소통’이지 ‘공부’가 아니라는 것, 놀이는 아이가 즐거워야 놀이이고,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란다.

요즘 엄마들 놀이를 빙자해 학습을 시키려다 정작 놀이와 학습뿐 아니라 아이와의 관계까지 나빠지는 경우를 보게 된다. 전은주씨는 "놀이와 연관지어 자꾸 뭘 가르치려고 하는 것, 만들기 등을 할 때 반드시 결과물을 내려고 하는 것, 아이가 잘 놀고 있는데 엄마 생각에 더 그럴 듯하고 더 교육적으로 보이는 놀이를 제안하는 것 등 엄마들이 놀이 자체보다 뭔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며 "그런 것을 내려놓고 놀이에 집중할 때 놀이 자체가 즐거워진다"고 조언한다.

전은주씨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꽃님이가 네 살 때까지 방송작가로 일했다. 2002년부터 글을 올리기 시작한 ‘꽃님이네’ 블로그는 손쉬운 놀이법이 소개되며 인기를 끌었고, 2007년 블로그에서 사랑받았던 놀이법을 모아 ‘초간편 생활놀이 150’이란 책을 출판했다.

꽃님에미와 함께하는 초간단 생활놀이

1.열 손가락 뽀뽀

①아이의 오른손을 쥐고 엄지부터 새끼 손가락까지 하나하나 손끝에 뽀뽀를 합니다.
②아이의 왼손을 쥐고 엄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 하나하나 손끝에 뽀뽀를 합니다.
③몇 번하고 나면 그 뒤엔 아이가 알아서 합니다. 아마 자기 오른발을 척 내밀 거예요.
헉 아이의 오른발 발가락에 하나하나 뽀뽀를 합니다.
④다음 순서는 아시겠죠? 마지막은 “사랑해”로 발등에 도장 꽝 찍어 줍니다.

2.발로 가위 바위 보 : 손 놀이의 왕! 열 장난감 안 부럽습니다.

①양발을 옆으로 딱 벌리면 보, 콩 뛰면서 발을 한데 모으면 주먹, 한 다리는 앞으로, 한 다리는 뒤로 엇갈려 벌리면 가위입니다. 전통적인 벌칙은 이긴 사람이 진 사람의 목 뒤를 손가락으로 살짝 찌르는 거지요. “어느 손가락이게?” 진 사람은 느낌으로 맞혀야 하는데요. 이 놀이 싫어하는 아이는 아직 못 봤을 정도로 아이들이 좋아한답니다.
③혹시 가위 바위 보 얼굴 버전 아세요. 입을 딱 벌리면 보, 입을 옆으로 쫙 벌려 이를 보여주면 가위, 입을 다물고 입술을 내밀면 주먹이지요. 얼마나 웃긴 표정으로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엄마가 우스꽝스럽고 과장된 표정으로 시범을 보여주세요.

3.숨은 그림, 숨은 글자 찾기

①길에서 숨은 그림 찾기 해보셨나요? 노란 옷 입은 사람 먼저 찾기, 초록버스 먼저 찾기, 강아지 먼저 찾기 이런 것도 재미있고요. 숨은 글자를 찾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②나뭇가지에서 시옷, 음식접시의 이응, 의자 모서리에서 기역 등 거리 풍경 속에는 글자들이 숨어 있습니다.

4.마법 보수문! 사칙 연산의 기본은 10의 짝궁 수, 10의 보수 찾기

①어느 날 숫자 괴물이 나타났대. 이 숫자 괴물은 숫자를 던져서 공격을 하는데, 한 대 맞으면 ~우와~ 누구든지 꽥! 죽어버린다는 거야. 이 괴물을 물리치려면 괴물이 던진 숫자의 짝궁 수로 방어를 해야 한다네? 꽃님이가 잘 막아줘야 해. 알았지.
②음산한 괴물 목소리로 공격을 합니다. “음 홧홧홧~ 다 잡아 먹어버리겠다. 에잇, 8을 받아라! 쿠구 쾅쾅!”
③아이가 대답합니다. “에잇, 2로 막겠다.”
④이럴 때는 오버하는 게 놀이의 포인트입니다. “으아아아악! 나의 공격을 막아내다니! 꽃님이 너! 대단한 걸! 하지만 이건 못 당할거다. 자. 6을 받아라 얍.
⑤”흥, 내가 그것도 모를까봐. 4!“

인터뷰 / ‘엄마표 생활놀이 저자’ 강다연씨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찾아라”

직장맘으로 일과 육아를 병행할 무렵 퇴근이 늦고 주말 근무도 많아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강다연(현재 초등학교 학부모)씨. 그녀는 늘 바쁜 엄마에게 불만이 많았던 아들에게 매일 한번은 웃게 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본격적인 엄마표 놀이를 시작하게 됐다. 그래서 그녀가 처음 한 일은 문구점이나 화방에서 사온 놀이재료들을 큰 상자에 구비해 놓고 놀이 계획표를 짜서 시간 나는 대로 놀아줬다는 것이다.

그녀는 “놀이를 찾을 때 엄마가 원하는 놀이가 아닌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찾아라”라고 말한다. “아이가 설사 엄마가 유도한 대로 따라 오지 않고 아이가 다른 방향으로 가더라도 그냥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함께 가면서 즐기면 그뿐”이라고 한다. 이렇게 하다 보면 “어느 날 아이가 놀이를 주도하게 되고 창의적인 놀이방법을 아이가 쏟아낸다”고 말한다. 놀이의 목적은 ‘재미’에 있기 때문에 아이가 실컷 웃고 즐겼다면 엄마는 그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녀는 놀이를 통해 아이가 정서적 안정을 찾은 게 가장 큰 소득이었다고 털어놓는다.

강다연씨는 한국 IBM에서 IT컨설턴트로 근무했으며 얼마 전까지 프리랜서로 활동하다 최근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과 함께 하기 위해 일을 잠시 놓고 있다. 지난 6월 아이와의 유년기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그동안 블로그에 올린 놀이법을 바탕으로 ‘엄마표 생활놀이’를 출판했다.

깡지님과 함께하는 엄마표 생활놀이

1) 염색 쌀

요즘 모래가 없는 놀이터가 많아져서 모래 놀이가 힘들어졌어요. 그래서 오래된 쌀을 예쁜 색으로 물을 들여서 모래 대신 아이에게 줘 보세요. 인체에도 아무 해가 없고 만지면 촉감도 좋은 장난감이 됩니다.

준비물 쌀, 식용 색소가루

만드는 과정

①쌀은 미리 한 번 씻어서 가루나 먼지를 제거합니다. 준비한 식용 색소가루는 물에 풀어줍니다.
②식용 색소 물에 쌀을 1시간가량 담가 염색합니다. 이때 염색하고 싶은 다른 물건(천, 계란껍질, 나무막대 등)이 있으면 함께 담갔다가 말리세요.
③염색된 쌀을 건져서 하루 정도 잘 말립니다.
④쌀이 다 마르면 통에 넣어서 아이가 쉽게 가지고 놀 수 있게 합니다.

①염색 쌀의 색깔을 이용해 요리를 만들어 봅니다. 노란 달걀 프라이, 빨간 딸기주스, 초록 피망즙 등 뭐든 만들 수 있습니다. 이때 요리 도구와 앞치마를 준비해 주면 신나게 상상놀이를 한답니다.
②쌀을 염색할 때 같이 염색한 달걀껍질을 잘 말려서 절구로 빻도록 합니다. 빠삭빠삭 소리가 나면서 아이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준비한 달걀껍질을 다 빻아도 아이들이 더 요구를 한다면 얼려둔 식빵이나 오래된 과자 등을 주도록 합니다.

2)얼음놀이

물이 얼음이 되고 수증기가 되는 것 자체가 아주 중요한 과학적 지식이지요. 바로 얼음을 이용한 놀이랍니다. 물에 예쁜 색깔 물감을 풀어서 얼리면 보기도 예쁘고 가지고 놀기에도 너무 좋은 장난감이 되지요.

준비물 물, 물감, 나무젓가락, 소금, 실, 면봉, 검은 종이

만드는 방법

①물에 물감을 풀어 색을 낸 뒤 틀에 넣어 미리 얼려 둡니다. 컵에는 나무막대를 꽂아둬서 손잡이가 될 수 있게 해서 얼립니다.
②얼음 사이에 실을 올리고 소금을 뿌려서 붙여봅니다. 순간적으로 온도가 내려가서 얼음끼리 붙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①얼음으로 그림을 그려도 재미있답니다.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고 색얼음으로 색을 칠하게 해 보세요. 이외에도 다양한 표현을 해 볼 수 있겠지요?
②이번에는 바다에서 소금을 어떻게 얻는지 놀이로 해봅시다. 소금물을 아주 진하게 타고 면봉으로 소금물을 찍어 그림을 그린 후 드라이기로 말려줍니다. 그러면 반짝반짝 예쁜 소금 그림이 됩니다.

①밀크세이크 만들기 : 얼음을 이용해서 밀크세이크를 만들어 봅시다. 큰 비닐팩 속에 얼음과 소금을 넣고 작은 비닐팩에 우유와 설탕을 넣습니다. 그런 다음 큰 비닐팩 속에 작은비닐팩을 넣고 마구 흔들어 줍니다. 몇 분 경과하면 작은 비닐팩 속의 우유가 얼어서 밀크세이크가 된답니다.

참고 도서 : ‘엄마표 생활놀이’- 21세기 북스, ‘초간단 생활놀이 150’-즐거운 상상

내일신문에서 퍼옴(김지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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